자취 풀옵션 처음 자취를 시작할 때 저는 ‘풀옵션’이라는 단어에 꽤 설렜습니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전자레인지까지 다 갖춰져 있다니. 몸만 들어가면 된다는 말이 그렇게 매력적으로 들릴 수가 없었습니다. 가전제품을 따로 살 필요도 없고 이사할 때 짐도 줄어들고, 초기 비용도 적게 들 것 같았습니다. 당시 제 통장 사정에는 딱 맞는 선택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1년 넘게 풀옵션 원룸에 살아보니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풀옵션이 편한 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함정’이 숨어 있었습니다.
자취 풀옵션 부동산에서 말하는 풀옵션은 보통 이런 구성을 말합니다.
말 그대로 기본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모두 포함된 형태입니다. 처음 들으면 당연히 좋은 조건처럼 보입니다.
저도 “이 정도면 완전 이득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살아보니 ‘있다’와 ‘쓸 만하다’는 전혀 다른 문제였습니다.
| 냉장고 | 새 제품일 줄 알았음 | 오래된 소형, 소음 큼 |
| 세탁기 | 편리할 것 같았음 | 세척력 약하고 냄새 남 |
| 에어컨 | 여름 걱정 끝 | 전기세 폭탄 |
| 침대 | 비용 절약 | 매트리스 상태 불량 |
| 책상/의자 | 기본 제공 | 오래돼 삐걱거림 |
문제는 ‘옵션’이 많다는 게 아니라 그 옵션의 상태와 관리가 제각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자취 풀옵션 제가 두 번째로 깨달은 부분은 월세였습니다. 풀옵션 원룸은 보통 같은 평수의 공실보다 월세가 조금 더 비쌉니다.
그 차액이 바로 ‘옵션값’입니다. 당시 저는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55만 원인 풀옵션 원룸에 살았습니다.
비슷한 구조의 공실은 50만 원 정도였습니다. 매달 5만 원 차이.
1년이면 60만 원입니다.
| 풀옵션 | 55만 원 | 660만 원 |
| 공실 | 50만 원 | 600만 원 |
| 차이 | +5만 원 | +60만 원 |
단기 거주라면 괜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2년 이상 산다면 생각보다 큰 금액입니다. 처음에는 가전제품을 안 사도 되니 이득이라고 생각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반드시 유리하다고만은 할 수 없었습니다.
자취 풀옵션 가장 많이 후회했던 부분이 바로 가전제품 상태였습니다. 냉장고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였지만,
모터 소음이 꽤 컸습니다. 밤에 조용할 때는 신경이 쓰일 정도였습니다. 세탁기는 더 문제였습니다.
빨래를 해도 묘한 냄새가 남았고 세탁조 청소를 몇 번이나 했습니다. 에어컨은 오래된 모델이라 전기 소모가 컸습니다.
여름 한 달 전기세가 8만 원 가까이 나온 적도 있습니다.
| 제조 연도 | 오래될수록 전기 소모 증가 |
| 작동 소음 | 소형 원룸일수록 체감 큼 |
| 청결 상태 | 위생 문제 직결 |
| 고장 시 수리 책임 | 집주인 부담 여부 확인 |
계약 전에는 그냥 “있다”는 사실만 보고 넘어갔습니다. 지금 다시 간다면 반드시 작동까지 확인할 겁니다.
가구는 더 미묘한 문제였습니다. 침대 매트리스는 외관상 멀쩡해 보였지만 막상 자보니 꺼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고, 결국 토퍼를 따로 구매했습니다. 옷장은 수납이 부족했고 책상은 오래돼 흔들렸습니다. 풀옵션이지만 결국 일부 가구는 다시 사야 했습니다.
| 침대 | 매트리스 꺼짐 |
| 책상 | 흔들림 |
| 의자 | 높이 조절 불가 |
| 옷장 | 수납 공간 부족 |
결국 ‘옵션이 있다’는 게 꼭 비용 절약을 의미하지는 않았습니다.
풀옵션 원룸은 관리비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엘리베이터, 공용 전기, CCTV, 건물 관리 비용 등이 포함됩니다.
문제는 여기에 일부 옵션 사용에 따른 비용이 간접적으로 포함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전기세는 옵션이 많을수록 올라갑니다.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모두 전기 사용량에 영향을 줍니다.
여름과 겨울철에는 특히 체감이 큽니다.
제가 다시 집을 구한다면 반드시 확인할 부분입니다.
| 냉장고 소음 확인 | □ |
| 세탁기 작동 테스트 | □ |
| 에어컨 필터 상태 | □ |
| 매트리스 상태 | □ |
| 관리비 포함 내역 | □ |
계약서는 한 번 쓰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확인은 반드시 그 전에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풀옵션이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편리합니다. 다만 장기 거주라면 한 번 더 계산해보는 게 좋습니다.
자취 풀옵션 자취 풀옵션은 분명 편리합니다. 하지만 그 편리함에는 비용과 조건이 함께 따라옵니다.
처음 자취를 시작할 때는 ‘다 있다’는 말이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살아보니 중요한 건 ‘쓸 만한 상태인가’였습니다.
풀옵션이라는 단어만 보고 결정하지 마세요. 직접 확인하고, 계산해보고, 비교해보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